허웅 “3년 전 헤어진 전여친, 최근 정말 중요했던 '이날'에도 협박”

2024-06-27 07:23

add remove print link

지난 2023~24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당시에도 연락받아

전 여자 친구를 공갈·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농구선수 허웅이 챔피언 결정전 당시에도 협박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농구선수 허웅 / 뉴스1
농구선수 허웅 / 뉴스1

지난 2023~24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당시 허웅이 전 여자 친구에게 연락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MBN이 지난 26일 단독 보도했다.

허웅은 당시 KCC의 우승을 견인한 플레이오프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허웅의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에 따르면 허웅의 전 여자 친구는 지난 2018년부터 허웅과 3년이라는 긴 연애 동안 두 차례 임신을 했지만 모두 낙태했다.

김 변호사는 전 여자 친구가 처음 임신했을 때 허웅이 아이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 하지만 전 여자 친구는 결혼 이후 아이를 가지고 싶다며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2021년 5월 두 번째 임신이 이뤄졌고 전 여자 친구는 "출산 전에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지만 허웅은 "결혼은 좀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때부터 전 여자 친구의 태도가 돌변했다는 게 허웅 측의 주장이다.

김 변호사는 허웅이 당시 결혼 문제에 답을 미룬 건 "수년간 만남을 지속해 오면서 전 여자 친구와 잦은 다툼과 불화가 있었고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던 시기였으며 당장 결혼할 상황이 못 된다는 의미였다"라며 "이를 피고소인 측에서 허웅이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생각해 상황이 커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허웅 측은 전 여자 친구가 3억 원을 요구하며 "더 이상 너에게 자비는 없어. 네 모든 카톡 다 공개할 거야. 내 손목 사진 다 공개할 거야", "너희 구단 사람들에게 알릴게. 그다음에 농갤에 올릴 거야. 그다음에 유튜브에 뿌릴 거야", "당장 돈 보내 진짜" 등 협박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심지어 전 여자 친구는 허웅의 동생인 허훈에게 3억 원을 빌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허웅 측은 "임신 중절 수술 이후 전 여자 친구를 지극 정성으로 보살폈고 평생을 함께하려고 생각했지만 전 여자 친구의 협박과 자해 행위 등으로 2021년 12월 최종 이별을 하게 됐다"라고 헤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전 여자 친구는 그 이후에도 허웅을 여러 차례 스토킹했고 자신의 불임 가능성이 모두 허웅 탓이라는 내용을 소속 엔터테인먼트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챔피언 결정전 당시뿐만 아니라 지난 19일에도 허웅에게 연락했으며 이때도 금전적 요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 KT와 부산 KCC의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KCC 허웅이 그물 커팅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부산 KCC는 수원 KT를 상대로 88대70으로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5위팀 최초이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거뒀다.  / 뉴스1
지난달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 KT와 부산 KCC의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KCC 허웅이 그물 커팅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부산 KCC는 수원 KT를 상대로 88대70으로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5위팀 최초이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거뒀다. / 뉴스1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