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최고 연봉자인 손흥민, 토트넘 선배가 충격 발언 남겼다

2024-06-26 19:52

add remove print link

토트넘 출신 선수 앨런 허튼의 주장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미래를 두고 암울한 주장이 나왔다.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앨런 허튼의 발언을 전했다. 허튼은 토트넘과 손흥민 간의 계약 문제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허튼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서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보호하고 이적료를 챙기기 위한 것이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100% 그런 일은 일어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대단한 선수다. 옵션을 발동하게 되면 두 시즌이 주어진다"라며 "이후 그 기간에 누군가가 손흥민을 대신해 들어온다면, 토트넘은 가치 있다고 느낄 만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1대0으로 승리 후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손흥민이 1대0으로 승리 후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즉 토트넘이 이적료를 챙기기 위하여 손흥민과 재계약하지 않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는 뜻이다. 이럴 경우 연봉과 같은 처우 개선 없이 2026년 여름까지 손흥민을 붙잡아 두게 된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은 현재 계약 연장을 두고 구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는데, 계약서에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현재 손흥민은 팀내 최다 연봉인 19만 파운드(약 3억 22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최근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가운데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이적과 계약 문제를 둘러싼 잡음도 상당하다.

물론 토트넘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이다. 1992년생인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하면 에이징 커브가 와도 이상하지 않다. 게다가 토트넘은 예전부터 하락세가 우려되는 선수는 레전드라 하더라도 가차없이 처분했다. 위고 요리스, 얀 베르통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득점 순위 2위, 출장 순위 3위인 손흥민을 찬밥 대우한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역풍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축구 이적 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달 27일 축구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새롭게 정리해 발표하면서 손흥민의 가치를 직전보다 500만 유로(약 74억원)가 깎인 4500만 유로(약 665억원)로 인정했다. 손흥민의 가치는 이적시장 전체에서 117번째로 아시아에선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6000만 유로)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5500만 유로)에 이어 세번째였다.

국가대표 동료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연봉의 경우 주급 3만 파운드(약 5000만 원)에서 동료 사라비아와 동일한 수준의 주급으로 인상되면서 기존 연봉의 3배 정도에 달하는 금액을 받고 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