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치킨, 가격을 확 올리더니... 현재 이렇게 난감한 상황 처했다

2024-06-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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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1일 23개 제품 소비자 권장 가격 인상 조정하겠다 밝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 그룹이 탈세 혐의로 국세청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로고 / 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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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달 초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 BBQ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국세청이 갑작스럽게 BBQ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세무조사 여부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 지점 / 연합뉴스
치킨 프랜차이즈 BBQ 지점 / 연합뉴스

업계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BBQ의 치킨 가격 인상 방침에 대한 대응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세무조사가 시작된 시기가 BBQ가 황금올리브치킨과 황금올리브치킨콤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 시기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BBQ 제너시스 그룹은 BBQ 23개 제품의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인상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인기 메뉴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는 기존 2만원에서 2만 3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기존 2만 1500원에서 2만 4000원으로 인상됐다. 사이드 메뉴를 포함한 110개 품목 중 치킨 제품 23개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평균 인상률은 6.3%다.

BBQ 황금올리브치킨 / BBQ
BBQ 황금올리브치킨 / BBQ

BBQ 측은 이에 대해 "원·부재료 가격의 상승, 최저임금, 임차료 및 기타 유틸리티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가맹점이 수익성 악화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단행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소비자가 할인을 받지 않고 배달비까지 낼 경우 3만원대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인지한 것인지 제너시스 BBQ 그룹은 지난달 24일과 지난 1일,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 시점을 늦춘 바 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