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공사 현장 안전 사고...이틀 사이 연이어 들려온 안타까운 소식

2024-06-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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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

공사 현장에서의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선 공사 현장 / 인천소방본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선 공사 현장 / 인천소방본부

지난 25일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 20분쯤 인천 서구 천라동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연장 공사 현장에서 60대 남성 노동자 A 씨가 떨어진 철제 부품에 머리를 맞았다.

이 사고로 A 씨는 심하게 다쳐 의식을 잃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 씨는 지하 60m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다가 위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 사업장이 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원청인 시공사와 하청업체 중 어디 소속인지 확인할 예정"이라며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뉴스1

한편 지난 25일 오전 6시 50분쯤에는 강릉시 대전동의 한 건물 공사 현장에서 70대 근로자 B 씨가 4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명 피해를 파악하고 조치를 취했다.

이 사고로 현장 관계자였던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60대 노동자 C 씨가 2.5t 철판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C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C 씨는 공사 현장 발판으로 쓰던 2.5t 철판을 철거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철판을 화물차 짐칸에 옮겨 싣던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 씨가 화물차 짐칸 위에서 작업을 하던 중 크레인에 매달아 놓은 줄이 끊어지며 공중에서 떨어진 철판에 깔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