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는다” 대한민국 심장부 '한복판'에 북한 오물풍선 낙하, 사상 처음

2024-06-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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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경내서 북한이 띄운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 발견

북한의 오물풍선이 서울 여의도 국회 한복판에서 발견됐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전경 /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전경 /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도서관 인근에 오물풍선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곧바로 현장 보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이날 헤럴드경제를 통해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 초동 조치 이후 군부대 폭발물처리반(EOD)가 출동해 해당 오물풍선 잔해 등을 수거해 갔다.

국회 경내에서 북한이 띄운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소식을 접한 'X'(옛 트위터) 네티즌들은 "이게 만약 오물이 아니라 화학 물질이었으면...", "북한 주민들은 대부분 기생충에 감염돼 있다고 하니 기생충의 감염 위험이 있긴 하겠다", "와 믿기지 않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북한이 지난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띄운 대남 오물 풍선은 350여 개이며 경기 북부와 서울에 100여 개가 낙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약 네 차례에 걸쳐 살포했다.

합참은 이와 관련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또 합참은 26일 북한이 오전 5시 35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오늘 5시 30분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며 한미정보당국에서 추가 분석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린 건 지난달 30일 600mm 구경 초대형방사포(KN-25) 발사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