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용서했지만… 이 축구 선수에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소식 전해졌다 (+정체)

2024-06-2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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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스퍼스웹이 보도한 내용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손흥민이 2024년 6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손흥민이 2024년 6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25일(현지 시각) "벤탄쿠르의 대리인이 토트넘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를 오가며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튀르키예 매체 타브빔 역시 "갈라타사라이가 새 시즌 중원 강화를 위해 벤탄쿠르를 강력하게 원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우루과이 출신 벤탄쿠르는 최근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과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드러난 발언이었다.

팬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다.

그는 "쏘니!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겠다.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거다.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손흥민은 지난 20일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벤탄쿠르와 대화를 나눴다. 벤탄쿠르는 실수했다. 자신의 실수를 인지한 벤탄쿠르가 내게 사과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벤탄쿠르가 공격적인 의도로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형제고, 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다가올 프리 시즌에 다시 모여 '원 팀'으로 싸워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 역시 공식 SNS를 통해 벤탄쿠르를 비롯한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차별 방지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다양성, 평등, 포용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겠다. 주장 손흥민이 논란을 뒤로 하고, 다가오는 새 시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지하겠다. 글로벌 팬과 선수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구단과 사회에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없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2022년 11월 28일 오후(현지 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우루과이 벤탄쿠르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 뉴스1
2022년 11월 28일 오후(현지 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우루과이 벤탄쿠르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