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족처럼 달렸다" 오늘(26일) 인천서 발생한 끔찍한 사고…1명 사망

2024-06-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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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작업 중이던 60대 신호수 사망

인천 도로에서 작업하던 60대 노동자가 과속 차량에 치여 억울하게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인천 서구 금곡동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 유튜브 'MBCNEWS'
26일 인천 서구 금곡동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 유튜브 'MBCNEWS'

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40분께 인천 서구 금곡동 도로에서 2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식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이 사고로 B씨는 숨졌으며 A씨는 허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B씨는 도로 위 설치된 카메라를 교체하는 작업에 투입됐다가 신호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호수는 먼저 이동할 화물의 종류와 무게, 위치, 이동 경로, 이동 간 장애물의 유무를 확인하고 운반 시 고정 상태 등 주의 사항을 철저히 확인한 뒤 각종 장비 운전원에게 무전과 깃발신호를 전달해 화물의 이동을 돕는 사람을 뜻한다.

사고 충격으로 앞부분이 완전히 파손된 작업 차량 / 유튜브 'MBCNEWS'
사고 충격으로 앞부분이 완전히 파손된 작업 차량 / 유튜브 'MBCNEWS'

당시 사고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은 "차량 여러 대가 폭주족처럼 과속하며 달렸다"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제한속도를 넘겨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도로는 편도 2차로로 좁아지기 직전의 3차로였고 제한속도는 시속 50km"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전 1시께 경북 칠곡군 중앙고속도로 다부나들목 인근에서는 60대 남성이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갓길에 자신의 차량을 세운 채 밖에 나왔다가 뒤따르던 차량에 치여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를 내고 달아난 차량 운전자를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