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이 있다면…” 김재중, 동방신기·박유천 언급했다 [인터뷰②]

2024-06-2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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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맞이한 김재중의 속내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꿈을 함께 키워온 멤버들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김재중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인코드 사옥에서 위키트리와 만나 데뷔 20주년 기념 정규앨범 'FLOWER GARDEN'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인코드 사옥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인코드 제공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인코드 사옥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인코드 제공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김재중은 꽃미남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2세대 아이돌 시장을 열었다. 이후 김준수, 박유천과 JYJ를 결성해 3인조 그룹으로 활동하다 현재는 솔로 가수 겸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김재중에게 10대 시절 만나 가수의 꿈을 함께 키웠고, 2세대 아이돌의 전설이란 기록을 함께 세운 동방신기 멤버들은 어떤 존재일까.

김재중은 “사실 저희가 완전체로 활동한 시간보다 개개인으로 살아온 시간이 훨씬 길다. 예를 들어 5년 결혼 생활을 하다 이혼한 사람이 재혼해서 15년을 살았다면 그 재혼한 분이 가족인 거다. 그런 느낌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멤버들이 잘살고 있기만 해도 뿌듯하다. 창민이는 가정을 꾸리지 않았나. 그런 모습을 보면 저 친구는 저 친구 나름대로 행복을 찾아가고 있고, 자기 가치를 잘 만들어 나가고 있구나 싶다”면서 “다들 잘 살아온 것 같아서 되레 뒤처지 않게 열심히 노력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박유천이 마약 혐의가 불거졌던 지난 2019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뉴스1
박유천이 마약 혐의가 불거졌던 지난 2019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뉴스1

마약, 세금 탈세 등 비롯한 다양한 사건·사고로 사실상 연예계 복귀가 힘들어진 박유천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현재 박유천과 연락을 주고받지 않는다고 밝힌 김재중은 “저한테 유천이는 함께 활동했던 멤버이기 때문에 아픈 손가락이다. (함께 활동했던) 그 시절은 지우고 싶지 않은 과거”라고 털어놨다.

또한 “지금까지 과거로 돌아간다면 언제로 가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지금이 좋다. 없다’고 해왔다. 그런데 지금은 미래 기술을 빌려서 타임머신을 타고 간다면 그때로 돌아가서 (박유천이) 사람으로서 좋은 환경에서 사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김재중은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FLOWER GARDEN’을 발매한다. 총 14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신보에는 김재중이 대부분의 트랙에 작사가로 참여한 것은 물론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들로 꽉 채워져 리스너들을 제대로 사로잡을 전망이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