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오송 궁평2지하차도 개통 잠정 연기

2024-06-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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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및 시민단체 요청 수용, 최종 안전점검 후 개통 결정

궁평2지하차도 정비 모습 / 충청북도
궁평2지하차도 정비 모습 / 충청북도

충청북도도로관리사업소는 오는 30일 예정이었던 궁평2지하차도 재개통을 잠정 연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오송 참사 유가족·생존자협의회 및 시민단체의 개통 연기 요청을 받아들여 결정된 것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유가족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우려를 해소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개통을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궁평2지하차도는 청주와 세종을 연결하는 중요한 도로로, 하루 평균 2만 9천여 대의 차량이 통행한다. 작년 7월 15일부터 수해복구공사를 위해 통행이 제한되어 있었으며, 현재 공정률 90% 이상을 달성한 상태다.

충청북도도로관리사업소는 수해복구공사와 진입 차단시설 설치 등 개통 준비를 위해 차질 없이 작업을 진행해왔으나,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최종 안전점검을 완료한 후 개통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하차도 내 최저점에 설치된 수위센서는 최대 침수심 15cm 도달 시 자동으로 진입 차단시설을 작동시킨다. 진입 차단시설에서 전방 250m에 설치된 도로전광판은 도로 통제 및 기상상황, 미호천교 수위정보 등을 통행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한, 지하차도는 민간 업체 위탁 운영으로 관리가 강화되며, 2인 1조로 하루 3회 순찰을 실시하고 특보 발효 시 관리 직원이 현장에 상주하여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충청북도는 지하차도 관리에 최선을 다하며, 안전점검과 방재시설 점검 등을 통해 통행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방침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