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4일 만에 평가가 급락한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2024-06-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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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어렵고 불합리한 난이도...해결 방법은?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가 그다지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엘든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의 스팀 유저 평가가 '복합적'으로 떨어졌다. / 스팀
'엘든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의 스팀 유저 평가가 '복합적'으로 떨어졌다. / 스팀

지난 21일 프롬 소프트웨어의 3인칭 오픈 월드 ARPG '엘든 링'의 확장팩(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가 발매됐다. 스팀 버전은 콘솔 버전보다 7시간 늦게 나와 한국 기준 오전 7시부터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번 DLC에는 신규 보스와 무기, 기술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고 개발진에서도 자사 DLC 중 가장 방대한 볼륨을 예고한 만큼 많은 게이머의 관심이 집중됐다.

DLC 공개 초반에는 스팀 유저 평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기록하며 동시접속자 수 58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플레이어들이 DLC 콘텐츠를 파고들 수록 평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25일 기준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의 스팀 유저 평가는 '복합적(긍정적 평가 67%)'을 기록하고 있다. 본편의 평가가 '압도적으로 긍정적(긍정적 평가 89%)'임을 감안하면 매우 좋지 않은 평가다.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 스팀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 스팀

평가가 이렇게 하락하는 데에는 지나치게 어려운 난이도가 크게 작용했다. 맵 디자인과 밀도는 훌륭하지만, 전투의 난이도가 급상승해 플레이어의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DLC 진입 조건을 맞추기 위해 어느 정도의 스펙과 실력을 쌓은 플레이어도 DLC의 무대인 '그림자의 땅'에서는 일반 몬스터에게 2~3대만 맞아도 쓰러져 버리는 불합리한 상황이 자주 연출됐다. 여기에 보스들의 난해하고 불쾌한 패턴이 더해지자 유저들의 불만이 폭발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많은 플레이어들은 DLC에 추가된 독특한 기술과 무기 등 충분히 재밌는 장점들이 퇴색된다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스크린샷 / 스팀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스크린샷 / 스팀

다만 한편에서는 난이도가 급상승한 원인으로 플레이어들의 너무 성급한 진행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DLC의 난이도는 해당 지역에서만 적용되는 핵심 강화 아이템 '그림자 나무 파편'과 '영혼 재'를 충분히 모은 것을 전제로 설계됐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제작사인 프롬 소프트웨어 역시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아이템을 모을 것을 권장했다. 공식 팁에 의하면 '그림자 나무 파편'은 마리카의 교회 등에서, '영혼 재'는 거리나 마을에 모셔진 각인의 시신 등에서 획득 가능하다.

아울러 아직 출시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만큼 현재 평가로 이번 DLC의 완성도를 단정 짓기는 이르다. 본편 역시 발매 직후 '대체로 긍정적(긍정적 평가 73%)'를 기록했던 만큼 앞으로 평가가 개선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