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 강요까지…육군 51사단 일병 사망, 병영 부조리 정황 포착됐다

2024-06-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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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내 병영 부조리 정황 포착

최근 경기 화성시 육군 51사단 소속 20대 A 일병이 숨진 채 발견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 과정에서 뜻밖의 정황이 포착됐다.

MBN이 25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대한민국 국군 장병 자료 사진 (기사와 관련 없음) / Yeongsik Im-shutterstock.com
대한민국 국군 장병 자료 사진 (기사와 관련 없음) / Yeongsik Im-shutterstock.com

MBN은 경기 화성시 육군 51사단 소속 20대 A 일병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부대 내 병영 부조리가 있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25일 단독 보도했다.

MBN 보도에 따르면 수사 과정에서 A 일병은 암기 강요 등 여러 가지 병영 부조리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A 일병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군 수사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A 일병의 사망 원인이 폭행이나 가혹행위 등 부대 내 병영 부조리와 관련이 있을 경우, 전공사상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 순직으로 처리될 수 있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과 육군수사단이 공동으로 사건을 조사 중이고,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오늘(25일) A 일병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MBN에 밝혔다.

A 일병은 지난 23일 오전 5시쯤 근무 도중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이 발생한 후 군 수사당국과 경찰이 협력해 진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군 병영 내 부조리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병영 부조리는 오랫동안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 내부의 체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