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캠이 “허락 없이 날 더듬었다” 폭로하자... 남캠, 여캠이 보낸 외설문자 공개

2024-06-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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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출신 BJ A 씨 성추행 의혹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AI 이미지.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AI 이미지.
프로게이머 출신 BJ A 씨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여성 BJ B 씨가 A 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나섰다. 두 사람은 상대를 고소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B 씨는 지난 22일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A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A 씨가 자기 몸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B 씨는 A 씨가 게임을 가르쳐주는 과정에서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했다.

A 씨도 맞대응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23일 아프리카TV에서 B 씨와는 상호 합의 아래 잠자리를 가졌으며, 이후 B 씨를 상대로 스킨십을 하고 상반신 주요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했다.

A 씨는 B 씨가 스킨십 거부 의사를 밝힌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잠자리를 가진 뒤 스킨십을 이어가는 등 사실상 사귀는 사이였던 만큼 허락 없이 몸을 만졌단 이유로 성추행으로 몰아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B 씨를 고소하겠다고 했다.

A 씨 방송 내용을 확인한 B 씨는 A 씨가 사실상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맞고소 의사를 밝혔다.

상당수 누리꾼 사이에선 잠자리를 가진 사이더라도 스킨십 거부 의사를 밝힌 상대를 만진 것은 성추행이란 반응이 나온다. 부부 사이에서도 성추행, 성폭행 등 성범죄가 성립하는 만큼 A 씨 행위는 성추행임에 분명하단 것이다.

A 씨가 B 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공개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오고 있다. B 씨가 다소 충격적인 수위의 음담패설을 뱉은 까닭이다. 이에 따라 A 씨가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단 말이 나온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A 씨와 B 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B 씨가 지난 23일 아프리카TV 방송에서 공개했다.
A 씨와 B 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B 씨가 지난 23일 아프리카TV 방송에서 공개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