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식 갖고 있는 사람들 오열하게 만드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4-06-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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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폭락... 젠슨 황 등 엔비디아 간부들 주식 대거 매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엔비디아 주가가 폭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꺾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르더니 3거래일 만에 13%나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4300억 달러(약 596조 6250억 원)이나 사라졌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6.68%나 내린 118.11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3일간 13%나 폭락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다시 3조달러(약 4162조 5000억 원)를 하회한 2조9050억달러(약 4030조 6875억 원)로 집계됐다. 미국 기업 중 MS, 애플에 이은 3위다.

엔비디아 쇼크로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이상 급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2% 급락한 5371.52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 급락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우선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 특히 아마존, 메타, MS, 알파벳 등이 자체적으로 AI 칩을 개발하고 있기에 엔비디아의 매출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수요 감소 예측도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현재 GPU에 대한 수요가 높은 건 사실이지만 이는 영원하지 않을 수 있다. 주요 고객이 필요한 칩을 충분히 확보하면 추가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주가가 고평가됐단 말도 있다. AI 열풍으로 인해 급등했지만 일부 분석가는 현재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는 향후 주가 조정의 위험성을 높인다.

실제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간부들이 주식을 대거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져 고점 신호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서 젠슨 황 CEO가 내부자 주식 매매 계획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최대 60만주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데보라 쇼퀴스트 엔비디아 운영 담당 부사장과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내년 5~7월까지 각각 4만 1140주, 5만주의 엔비디아의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예상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성장성이 높은 종목들이 매도 공격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도 이 같은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환경에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투자 확대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성장 기대감이 위축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피로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사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자산 배분) 매니저 네빌 자베리는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AI 피로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