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이끌 한국 사령탑 오리무중… 뜻밖에도 이 감독이 FA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4-06-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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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새로운 방향성 제시
후세인 아무타 요르단 축구 대표팀 감독이 사령탑을 내려놓았다.
요르단축구협회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아무타 감독이 상호합의로 요르단 축구대표팀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요르단축구협회는 "아무타 감독이 축구 대표팀을 계속 이끌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을 이해하고 존중한다. 계약을 해지해 달라는 아모타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와이고수 등 커뮤니티에 누리꾼들은 "정중히 모셔 와라", "이 감독 괜찮다", "대한축구협회 움직여라", "이 감독 전술 좋았다", "이 감독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후보에 올려도 괜찮을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모로코 출신의 아무타 감독은 지난해 6월 요르단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후 지난 2월 막을 내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이라는 요르단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특히 요르단은 대회 4강에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이끌던 한국 대표팀을 압도한 끝에 2-0으로 이겼다.
대한축구협회는 부임 내내 논란에 시달렸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필두로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정 위원장은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정식 감독 선임을 약속했지만 모두 물거품이 됐다. 그사이 다양한 외국인 사령탑이 하마평에 올랐다. 하지만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과 같은 실수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를 없애기 위해 최근 국가대표팀은 물론 연령별 대표팀에도 접목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1일 한국 축구 기술철학 발표회를 열어 'Made In Korea'라는 이름으로 기술철학, 연령별 대표팀 운영 계획, 게임 모델 등을 포함한 대표팀 경쟁력 강화 전략을 공개했다.
'빠르고(Fast), 용맹하게(Fearless), 주도하는(Focused)'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국 축구만의 색깔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정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18일과 21일 비공개로 각각 제9차 회의와 제10차 회의를 진행해 사령탑 선임 작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직도 뚜렷한 진전 없이 후보군 추리기 단계에서 맴돌고 있다.
전력강화위원회의 한 위원은 후보에서 12명으로 좁혀진 감독 후보군이 되려 4명 늘어나 16명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뒤 사령탑을 찾지 못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월 황선홍 당시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임시 사령탑으로 김도훈 감독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