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김성근 감독이 주목한 '최강야구' 출신 2명, 마치 드라마 같은 상황 만들어냈다

2024-06-24 15:43

add remove print link

'최강야구' 출신 정현수(롯데 자이언츠)와 고영우(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

최강 몬스터즈를 이끄는 김성근 감독이 주목한 '최강야구' 출신의 두 신인 정현수와 고영우가 2024 KBO리그에서 마치 드라마 같은 맞대결을 펼쳤다. 정현수는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고영우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각각 데뷔 첫 선발 등판과 타석에 섰다.

대박… 김성근 감독이 주목한 '최강야구' 출신 2명, 마치 드라마 같은 상황 만들어냈다. / 뉴스1
대박… 김성근 감독이 주목한 '최강야구' 출신 2명, 마치 드라마 같은 상황 만들어냈다. / 뉴스1

정현수는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는 올 시즌 그의 1군 무대 첫 선발 등판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정현수는 2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최강야구' 출신의 두 선수, 정현수와 고영우의 맞대결이었다. 정현수는 1회초 키움의 1번 타자 이주형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2번 타자 로니 도슨을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주고, 송성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이원석에게 사사구를 내줬다. 이로 인해 2아웃 만루 상황이 되었고, 이때 타석에 오른 인물이 바로 고영우였다.

고영우는 정현수와의 첫 공식 맞대결에서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선제점을 뽑아냈다. 정현수는 아쉬운 실점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후 2회에서도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도슨을 땅볼로 잡아내며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3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정현수는 김혜성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잡아냈다. 하지만 송성문을 상대로 안타를 맞으며 결국 조기 강판됐다.

'최강야구' 출신 롯데 투수 정현수.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강야구' 출신 롯데 투수 정현수.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강야구' 출신 키움 내야수 고영우. / 뉴스1
'최강야구' 출신 키움 내야수 고영우. / 뉴스1

이로써 '최강야구' 출신 정현수, 고영우 중 프로무대 첫 맞대결에서 먼저 웃은 이는 고영우였다. 이들이 프로무대에서 만들어낸 명승부에 김성근 감독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증을 불러 모은다.

한편 2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87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서울고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그려진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