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장에 이름 나열...” 아파트 화단서 중학생 숨진 채 발견 (부산)

2024-06-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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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

부산의 한 아파트서 중학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2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12분께 부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14살 A 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연합뉴스는 이날 보도했다.

A 군의 집에서는 그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에 적힌 일부 내용도 공개됐다.

매체에 따르면 A 군은 학교 주변에 있는 다른 중학교 학생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괴롭힘을 당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어 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군 휴대전화 등에 대해 디지털 증거분석(포렌식)을 거쳐 메모와 관련된 정황이 확인되면 해당 부분도 수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A 군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한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매체에 밝혔다.

한편, 전날인 23일 광주의 한 아파트서 초등학생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전날(22일) 오전 7시 47분쯤 광주시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B (8)군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조사 결과, 숨진 B 군의 몸에서 외상 등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B 군 가족은 “B 군이 평소 건강했었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판명을 위해 부검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청 / 연합뉴스
부산경찰청 / 연합뉴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