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제자 '성폭행' 유명 배우 신상 확산...뜻밖의 이력 포착

2024-06-24 12:05

add remove print link

“수상 경력이 있고, 얼굴이 알려진 연기자”

연기학원서 만난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남성이 유명 배우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온라인상에서 그의 신상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그중엔 ‘개그맨’ 이력도 적혀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엑스(X·구 트위터)에는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이 보도한 연기학원 제자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A 씨의 신상이 올라왔다.

방송 장면 / JTBC '사건반장'
방송 장면 / JTBC '사건반장'

앞서 ‘사건반장’은 연기학원 대표 A 씨가 지난해 10월 자신의 집에서 미성년자 제자 B 양을 성폭행한 사건을 다뤘다. 당시 A 씨는 자신의 생일 선물을 챙겨주기 위해 전화한 미성년 제자들을 집으로 초대해 술을 권유했다. 이후 “상담 좀 하겠다”며 B 양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을 먼저 집으로 보냈다. B 양과 단둘이 집에 남게 되자 A 씨는 3개월 치 학원비가 밀린 상황을 빌미로 "나와 (성)관계하면 학원비를 안 내도 된다"고 한 뒤 성폭행을 저질렀다.

당시 ‘사건반장’ 양지열 변호사는 A 씨에 대해 "수상 경력이 있고, 얼굴이 알려진 연기자"라며 "TV에도 출연해 우리가 봐도 아는 얼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보도 이후 한 누리꾼은 A 씨의 이름과 학원명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왜 이 사건이 이슈되지 않는 거냐? 미성년자 강제 강간인데 불구속이고, 여학생 옷에서 피의자 DNA까지 나왔다더라"라며 분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A 씨의 프로필을 갈무리해 공유했다.

해당 프로필에 따르면 A 씨는 영화배우이자 개그맨이며, 한 그룹에 소속돼있다. 현재 충북의 한 연기학원 대표원장이다. 또 2005년 두 번의 수상 경력이 있다. 2014년에는 두 편의 영화에서 단역을 맡았으며, 본인 이름으로 6권의 연기 관련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피해 학생은 경찰에 A 씨를 신고했으며 A 씨는 강간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구속은 면한 가운데, 최초 B 씨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죄송하다. 어떻게 하면 용서하실 수 있겠냐”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현재는 “성폭행은 절대 없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영상은 앞뒤로 여러 사정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현재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여전히 연기학원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