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기습 뽀뽀로 난리 난 이영지 '스몰걸'을 우리가 꼭 들어야 하는 이유

2024-06-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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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작은 볼과 밝은 핑크색 입술을 가졌으면 네가 나한테 키스하고 싶었을까?”

도경수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이영지의 신곡 '스몰걸(Small girl)'이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대중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도경수가 이영지 볼에 뽀뽀하는 장면  / 이영지 'Small girl feat. 도경수 (D.O.)' 뮤직비디오
도경수가 이영지 볼에 뽀뽀하는 장면 / 이영지 'Small girl feat. 도경수 (D.O.)' 뮤직비디오

이영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곡 '스몰걸' 음악 차트 1위 달성 사진을 24일 업로드했다.

사진과 함께 이영지는 "1등이라고?"라는 멘트를 덧붙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이영지가 지난 21일 공개한 새 EP '16 판타지(Fantasy)'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스몰 걸(Small girl)(feat. 도경수(D.O.))'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톱 100에서 1위를 달성했다.

장기간 차트 정상을 지키던 그룹 에스파의 '슈퍼노바'를 2위로 끌어내리며 '스몰걸'의 엄청난 저력을 과시했다.

이영지의 스몰걸은 빠른 비트와 상반되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특징이다. 비트와 가사 진행 속도는 빠르지만, 전체적인 멜로디가 서정적이고 잔잔한 느낌이 커 빠른 비트로 인한 피로감을 최소화한다. 오히려 따듯한 커피 한 잔과 한껏 여유 부리고 싶을 때 편안하게 듣기 좋은 노래다.

또한 가사의 대부분이 영어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감성적인 힙합 베이스의 팝 음악을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이영지의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보컬과 곡 피처링으로 참여한 도경수의 감미로운 음색이 노래를 한층 더 트렌디하게 만들어준다.

지난 21일 음원 발매와 동시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24일 오후 12시 기준 공개 약 3일 만에 조회수 492만회를 달성했다. 라이브 버전 뮤직비디오 역시 200만회를 넘기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신곡의 뮤직비디오가 이렇게 높은 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곡의 퀄리티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속 이영지와 도경수의 사랑스러운 사랑 이야기 덕분이다.

이영지는 노래 가사와 영상을 통해 아담하고 귀여운 여자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의 큰 키가 남자친구와의 사랑에 걸림돌이 된다고 말한다. 도경수와 함께 일하는 작고 귀여운 여자를 보며 질투 하기도 한다.

결국 자신의 외면에 자신감을 잃어버린 이영지는 스스로를 깎아내리며 깊은 구렁텅이 속으로 빠진다. 그러면서도 "Baby, would you still love me?(자기야 그래도 나를 사랑해 줄래?)"라며 끊임없이 타인의 사랑을 원한다.

남자친구 도경수는 이런 이영지를 끝없는 우울의 늪에서 구해낸다. 바닷가로 이동한 두 사람은 나란히 바다를 보고 서 있는다. 도경수는 이영지를 사랑스럽다는 듯 쳐다보고 이내 기습적으로 볼에 뽀뽀를 하며 사랑을 표현한다. 부끄러운 듯 머리를 감싸 쥔 채 도망가는 이영지의 모습으로 뮤직비디오는 끝이 난다.

스스로 자존감을 낮춘 채 방황하는 이영지의 모습은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며 끊임없이 남들과 비교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닮아있다. 이영지는 도경수라는 캐릭터를 통해 부족하다고만 느껴지는 우리라도 누군가에게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가장 사랑스러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영지만의 위로의 메시지가 대중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뮤직비디오 속 등장하는 두 사람의 달달한 케미가 더해져 그 반응은 더욱 뜨겁다.

도경수가 이영지의 손에 밴드를 붙여주며 치유해 주는 장면 / 이영지 'Small girl feat. 도경수 (D.O.)' 뮤직비디오
도경수가 이영지의 손에 밴드를 붙여주며 치유해 주는 장면 / 이영지 'Small girl feat. 도경수 (D.O.)' 뮤직비디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