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라오스에 정보화 지원 이어가

2024-06-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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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컴퓨터' 기증식 통해 정보화 바람 일으킨다

사랑의 컴퓨터 기증식 / 충청남도도
사랑의 컴퓨터 기증식 / 충청남도도

충청남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라오스에 정보화 지원을 지속한다.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유현숙 라오스 명예대사 겸 (사)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 라오스 근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컴퓨터(PC) 기증식'이 개최되었다.

김태흠 지사와 참석자들은 이날 (사)나눔문화예술협회에 컴퓨터 300대를 기증하고, 라오스에 정보화 바람을 일으키자는 의미로 바람개비를 꽂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 지사는 "형, 동생 간에 옷을 물려입듯이 뭔가 생기면 가장 먼저 주고 싶은 나라는 저에게 라오스"라며, "이번에 보내는 컴퓨터는 '2024 제3차 아세안 정상회의'의 행정업무에 사용될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구급차 기증을 시작으로 책걸상, 컴퓨터, 경찰차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며, "충남은 형제와 같은 마음으로 라오스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깊은 인연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사랑의 컴퓨터' 기증은 2022년 12월 충남도와 라오스 정부 간 체결한 양해각서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지난해 3월에는 구급차 15대, 7월에는 컴퓨터 300대와 책걸상 300조를 기증했다. 올해는 구급차와 컴퓨터 외에도 순찰차와 경찰 오토바이를 무상 지원하기로 하며 라오스 정부와의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했다.

충남도는 지난 4월 행정업무용 컴퓨터 563대를 교체하면서 라오스에 보낼 300대를 선별해 정비를 완료했다. 이 컴퓨터들은 이달 중 태국 람차방항으로 보내져 육로를 통해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운송된 뒤 7월쯤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에 인계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과거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기적을 일궈낸 우리의 역사적 경험과 정신이야말로 가장 값진 지원"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라오스에 새마을정신을 적극 보급해 충남도의 지원을 통해 성장한 라오스가 우리나라와 긍정적인 시너지를 주고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