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죽었다는 연락받았다” 51사단 사망 병사 부모 추정 글 확산
2024-06-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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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에 전화로 ‘아들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육군 제51보병사단에서 병사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부모로 추정되는 네티즌의 글이 올라와 확산 중이다.
지난 23일 경기남부경찰청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경기 화성시 비봉면 51사단 영외직할대 소속 A 일병(20대)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뉴스1은 전했다.
발견 당시 A 일병은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일병이 발견된 현장에서는 타살 등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군인 가족 커뮤니티에 A 일병의 부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숨진 A 일병의 부모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오전 6시에 전화로 ‘아들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뉴스에서 보던 일이 왜 저한테 일어난 것인지 모르겠다. 절대로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면서 “자대 배치를 받은 지 한 달도 안 된 아들이 왜 그런 것인지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내일 장례를 치르려고 집에 왔다. 우리 아들 억울해서 어떡하냐”면서 “오전 4~6시에 보초를 선 아들이 왜 그런 것인지 꼭 밝혀져야 한다.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남겼다.
다만 해당 글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전날(23일) 스카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숨진 A 일병 유가족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국군수도병원에서 장례 절차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군 당국은 부대 내에서 A 일병을 상대로 한 괴롭힘이나 폭언, 폭행이 있었는지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국방부는 “23일 육군 모 부대 용사가 영내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현재 민간 경찰과 군 당국이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고인의 명예와 유가족의 심정을 헤아려 신중한 보도를 당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