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김도영, '괴물 투수' 류현진 상대로 소름 돋는 대기록 세웠다

2024-06-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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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소경기 20홈런-20도루 공동 3위를 달성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이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전반기 만에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기아 소속 국내 타자 중에서는 2003년 이종범 이후 21년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역투하는 류현진. 한화 선발 류현진이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타이거즈 경기에서 1회말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역투하는 류현진. 한화 선발 류현진이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타이거즈 경기에서 1회말 역투하고 있다. / 뉴스1

2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도영은 팀이 0-5로 밀리던 4회 말, 류현진의 3구째 체인지업을 중견수 뒤편으로 넘기며 비거리 130m의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김도영은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자신감 넘치는 스윙으로 강타를 선사했다.

김도영의 이번 기록은 KBO리그 역대 57번째, 역사상 5번째로 전반기 내 달성한 것이다. 이 밖에도 김도영은 20홈런-20도루 달성 과정에서 다양한 기록을 경신했다.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타이거즈 경기에서 4회말 KIA 김도영이 노아웃에 1점 홈런을 치고 들어오고 있다. / 뉴스1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타이거즈 경기에서 4회말 KIA 김도영이 노아웃에 1점 홈런을 치고 들어오고 있다. / 뉴스1

만 20세 8개월 21일의 나이로 20-20클럽에 가입한 김도영은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로 이 기록을 세웠다. 1994년 김재현(18세 11개월 5일) 이후 최연소 기록이다.

또한 김도영은 73경기 만에 이 대기록을 달성해 KBO리그 역대 최단 경기 기록을 세운 이병규(68경기), 박재홍(71경기), 에릭 테임즈(73경기)와 공동 3위에 올랐다.

현재 김도영은 홈런 2위(22개), 도루 7위(22개), 타율 8위(0.334) 등 전천후 기량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3할-30홈런-30도루'도 노리고 있어 기록 행진이 더욱 기대된다. 젊은 김도영의 활약이 앞으로 기아 타이거즈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도영 홈런치고 안타치고.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타이거즈 경기에서 7회말 노아웃 1루 상황에서 KIA김도영이 내야안타를 치고 있다. / 뉴스1
김도영 홈런치고 안타치고. 23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타이거즈 경기에서 7회말 노아웃 1루 상황에서 KIA김도영이 내야안타를 치고 있다. / 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