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해냈다…218억 건물 짓는 션에게 '칭찬' 쏟아진 이유
2024-06-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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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멈추지 않고 지켜온 꿈
'기부 천사' 션의 꿈이 이뤄졌다.
가수 션이 14년간 추진해온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이 오는 12월 완공된다.
지난 21일 션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꿈은 포기하지 않으면 이뤄진다"며 "218억 원 규모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이 지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사 현장 사진 및 조감도도 공개했다. 션은 "14년 전 승일이와 만나 꿈을 꿨고 14년간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며 "수많은 분이 마음을 함께 해주셨고, 많은 동료 연예인과 시민분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도전해주시며 응원했다"고 말했다.
션은 박승일 전 농구 코치와 승일희망재단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박 전 코치는 2002년 루게릭병을 진단받고 투병하고 있다.
루게릭병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병으로, 대뇌 및 척수의 운동신경이 일부 파괴돼 생긴다. 시간이 갈수록 근육이 약해지고 언어장애 등이 나타나다가 결국 호흡이 멈추는 병이다.
두 사람은 2020년부터 루게릭요양병원 설계를 본격화했으며, 지난해 12월 경기도 용인에서 첫 삽을 떴다.
해당 병원은 연면적 4995㎡에 지하 2층, 지상 4층에 병상 76개, 재활치료 시설, 강당 등을 갖고 있다.
션은 병원을 짓기 위해 여러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고 철인 3종 경기에까지 나갔다. 그렇게 5억 50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기부했다.
한편 션은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14번째 집을 최근 완성했다.
지난 13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은 이날 전북 정읍에서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새 보금자리 공사를 마무리했다.
션은 아내인 배우 정혜영도 14호 집 짓기에 참여했다며 "부부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살아간다. 션과 함께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희망의 집 짓기. 정읍 14호집.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라고 밝혔다.
션은 2020년부터 '8.15런', '3.1런' 등 마라톤을 통해 모은 기금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을 위한 집을 짓고 있다. 지금까지 14채를 완공, 13채를 헌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