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학생이 월급 받으면서 다니는 고등학교 (월급 액수)

2024-06-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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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얼리어잡터'에 소개된 바로 그 학교

21일 KBS '스카우트5 얼리어잡터'에 소개된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항과고).
21일 KBS '스카우트5 얼리어잡터'에 소개된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항과고).

21일 KBS '스카우트5 얼리어잡터'에 소개된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항과고)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학생이 월급을 받으면서 공부하는 한국 최초의 학교라는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군 관련 항공기술 분야 마이스터고인 항과고는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국립 남녀공학 고등학교다. 한국 유일의 국방부 소속 마이스터고로 공군 부사관을 양성하는 학교다.

1969년 '공군간부학교'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2006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됐다. 과학기술군인 공군의 핵심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항공기 정비, 전자, 통신, 방공, 기상 등 다양한 항공과학기술 분야 교육을 제공한다.

항공통제과 항공기계과 정보통신과 항공전자과 4개 학과를 운영한다. 항공통제과에선 항공기상 항공교통 항공통제 항공관제 항공관제영어 등을 가르친다. 항공기계과에선 항공기기체정비 항공기정비관리 항공기일반 항공기술영어 등을 배운다. 정보통신과는 웹프로그래밍 무선통신시스템 네트워크시스템 레이더시스템 등 정보통신 전문기술을 교육한다. 항공전자과는 전자회로 항공전자 항공·방공무장 항공기술영어 등 항공전자 분야의 교육을 실시한다.

졸업생들은 전원 정년이 보장되는 공군의 장기복무 직업군인이 될 수 있다. 부여받은 특기에 따라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한다. 대부분 항공기상, 항공관제, 항공통제, 정보통신, 항공정비 등 최전방 기술병과로 간다. 직업 군인으로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학교라고 할 수 있다.

항과고는 학생들에게 교육비를 받지 않는다. 대신 매월 일정한 급여를 지급한다. 학생들이 군 간부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급여는 학년에 따라 다르다. 1학년은 64만 원, 2학년은 80만 원, 3학년은 100만 원을 받는다. 수학보조비 6만8120원도 별도 지급한다.

항과고 입학생은 3년간 생활관(기숙사)에서 학교생활 일정표에 따라 공군의 부사관후보생으로서 단체 생활을 한다. 남학생, 여학생 생활관은 별개의 건물로 분리돼 있다. 여학생 생활관은 2인 1실, 남학생 생활관은 2인 1실 또는 3인 1실이다. 학년별로 구분된 별개의 층에서 생활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