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난리 난 공항 테러 협박 전화… 경찰 수색 중
2024-06-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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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추정 테러 위협 전화
공항에 폭발물 설치를 협박 전화로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1일 한국공항공사에 테러를 예고하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김해공항을 비롯한 전국 공항에 대한 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인물이 한국공항공사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 "공항을 폭발시키겠다"고 협박했다. 특정 공항을 지칭하지 않았으나, 경찰은 김해에 있는 공중전화에서 전화가 걸려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공항을 비롯해 다른 지역의 공항에도 경비 인력이 투입돼 철저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폭파 위협으로 인한 대피는 없었고, 비행기 운항에도 차질이 없다"며, "경비 인력을 평소보다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4일에도 공항을 비롯한 전국의 불특정 기관이나 단체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이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이메일은 영문으로 작성됐으며, 수신자에는 전국 공공기관과 일반 기업, 종교단체 등 100여 곳이 포함됐다. 경찰은 이메일 발신자를 추적 중이며, 협박 내용이 허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발신자를 추적 중이며,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들에게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공항 테러 협박 전화는 매우 심각한 범죄로 항공법 및 형법에 따라 관련 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
대한민국 항공보안법 제42조에 따르면, 항공기 항행 중인 항공기 또는 공항에 대한 테러 행위를 예고하거나 위협하는 행위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