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보다 축구 잘해?” 이강인에게 유일하게 축구로 도발한 '유명 아이돌'
2024-06-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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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논과 이강인의 특별한 인연
이강인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두 경기에서 총 3골(싱가포르전 2골, 중국전 1골)을 휘몰아치며 명실상부 한국 대표팀 에이스의 면모를 증명했다. 이런 이강인에게 감히 축구로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유명 아이돌 멤버가 있다.
바로 그룹 세븐틴의 멤버 버논이다.
버논은 2010년 SBS 방영 프로그램 '꾸러기 탐구생활'에서 탐구 대원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당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특집 편으로 꾸며진 회차에는 초등학교 6학년생 버논(최한솔)과 3학년생 이강인이 함께 등장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대표 상징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은 버논은 이강인을 향해 "내가 6학년인데, 3학년인 네가 나보다 축구를 더 잘해?"라며 도발한다. 이강인은 자신감이 가득 찬 해맑은 미소로 "당연하지"라고 받아친다.
이어진 버논과 이강인의 1 대 1 맞대결에서 처참하게 패배한 버논은 "어떻게 그렇게 축구를 잘하나"라며 이강인의 실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강인은 축구를 잘하는 비법으로 "공이랑 친구가 되면 된다"고 답하며 어린아이다운 순수함을 내보였다. 이에 버논은 "공은 물건인데 어떻게 친구가 되느냐"는 반응을 보이며 의아해하기도 했다.
'꾸러기 탐구생활'로 연을 맺은 두 사람은 무럭무럭 자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가수와 축구선수가 됐다.
세븐틴으로 데뷔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버논은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꾸러기 탐구생활' 당시 이강인 선수와 만났던 비하인드 이야기를 털어놨다.
당시 버논은 이강인에게 도발하는 듯한 대사를 하면서도 속으로는 "아 나 축구 진짜 못하는데 이렇게 말해도 되나?"싶었다고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버논은 세븐틴 13명 중 운동신경 최하위권 멤버다.
버논과 스포츠 스타의 인연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버논은 이강인에 이어 농구선수 서장훈과도 특별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 '꾸러기 탐구생활'에서 버논은 한 농구선수를 인터뷰하게 된다. 그가 바로 서장훈이다.
버논은 서장훈을 한참 올려다보며 "키가 얼마나 되나"라고 묻는다. 2m 7cm 정도 된다는 서장훈의 답변에 버논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스포츠 스타와의 깊은 인연을 자랑하는 세븐틴 버논은 최근 개최된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그룹 세븐틴으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