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프리미엄 우회 가입자 큰일 났다…최근 전해진 소식
2024-06-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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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어뷰징 가입자에 제제를 시작한 유튜브
유튜브가 VPN(가상 사설망)을 이용해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매한 사용자들의 구독을 취소하기 시작했다.
VPN을 이용해 구독료가 저렴한 국가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매한 몇몇 사용자의 구독이 취소됐다고 IT 매체 더버지, 안드로이드 폴리스가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동안 유튜브 프리미엄 우회 방법을 통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가입하는 사용자들이 많았다. VPN을 사용해 구독료가 보다 저렴한 국가로 사용자 위치를 변경한 뒤 가입하는 방식이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은 국가마다 차이가 심한 편이다.
미국에선 월 13.99달러(약 1만 9000원), 아르헨티나에선 월 1.05달러(약 1300원)이다. 약 1만 7700원이라는 상당한 가격 차이다. 아르헨티나 요금이 미국 요금보다 13배나 높다.
유튜브 단속이 심해지면 VPN을 이용한 구독 행태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폴 페닝턴 유튜브 대변인은 "유튜브가 사용자 위치를 파악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구독 국가와 실제 유튜브 접속 국가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사용자에게 현재 거주 국가의 결제 정보 업데이트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 대변인은 유튜브가 가짜 위치로 구독한 사용자들의 구독을 '자동'으로 취소하기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튜브가 광고 차단기(스폰서블록) 사용자들에 대한 단속에 나선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제재에 나선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이러한 유튜브의 행보를 볼 때 앞으로도 플랫폼 운영 정책을 위반하는 사용자들에 대한 제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은 가입 경로에 따라 다르다. 안드로이드/PC와 iOS로 구분된다.
안드로이드/PC로 가입하는 경우 월 1만 4900원(VAT 포함), iOS로 가입하는 경우 월 1만 9500원(VAT 포함)이다. 이 가격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적용됐다.
그 전까지는 안드로이드/PC로 가입하는 경우 월 1만 450원(VAT 포함), iOS로 가입하는 경우 월 1만 4000원(VAT 포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