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여교사가 제자와 동성 교제...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대전)
2024-06-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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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학생 “제대로 된 처벌 받길 바란다”
여자 제자와 9개월 넘게 교제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긴 여교사 A 씨에게 피해를 입은 학생이 둘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던 A 씨가 제자와 교제했다는 사실은 그가 중학교 3학년인 여제자에게 보낸 편지가 일부 공개되며 알려졌다.
피해 학생인 B 양의 가족이 TJB에 공개한 편지엔 “주변 사람들한테도 우리가 만나는 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사랑한다는 말이나 사귀자는 말을 조금 더 미뤘으면 좋았을까” 등의 문구가 포함돼 있다.
B 양 가족은 여교사와 부적절한 신체접촉도 있었다고 했다. 가족은 인터뷰에서 차 안에서 손을 잡고 뽀뽀를 했으며 ‘그 이상의 것들’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 가족이 이 사실을 학교에 알리겠다고 하자 A 씨는 자신과 안 만나면 피해 학생의 상태가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A 씨와 B 양은 지난해 9월부터 교제했다. A 씨는 교제 사실이 학생 가족에게 들키자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갔고, 논란이 불거지자 병가를 냈다.
문제는 A 씨에게 피해를 당한 여학생이 2명 더 있다는 점이다.
충청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SNS로 학생들과 소통하다 C 양과 사적으로 연락했다. 이 과정에서 서로 성 소수자란 사실을 털어놨다. 이후 두 사람은 포옹하거나 손을 잡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는 관계로 발전했다.
이렇게 C 양과 사귄 A 씨는 2022년 11월 D 양과도 수차례 학교 밖에서 데이트하며 부적절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충청투데이에 따르면 D 양은 지난해 5월 교사에게 결별을 통보받고 좋지 않은 생각까지 들 정도로 고통을 겪다 최근에서야 슬픔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들은 더 이상 자신들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를 냈다며 해당 교사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충청투데이는 전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충청투데이 인터뷰에서 “피해학생이 다수라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며 A 씨 입장을 좀 더 확실히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관부서와 합동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