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서 바코드 찍는 척만 하고 나가려던 남성이 문 잠기자 한 행동 (+영상)

2024-06-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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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도착했을 때도 태연했던 절도범

서울의 한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서 바코드를 찍는 척하며 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려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의 한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서 바코드를 찍는 척하며 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려 한 남성의 모습 / 유튜브 '서울경찰'
서울의 한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서 바코드를 찍는 척하며 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려 한 남성의 모습 / 유튜브 '서울경찰'

남성은 점주가 원격으로 문을 잠그자 도망가지 못하고, 계산하지 않은 음식을 현장에서 먹기까지 했다.

서울경찰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건 마치 독 안에 든 쥐? 무인점포 절도범 검거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지난 5월 13일 서울의 한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서 벌어진 절도 사건의 전말이 담겨 있었다.

영상을 보면 사건 당일 남성은 무인점포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었다. 그는 바코드를 찍는 척하면서도 실제로는 물건값을 지불하지 않았다. 남성은 바코드 스캐너를 여러 번 시도하는 척했지만, 화면에는 아무런 결제 정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은 물건을 더 가져와 계산을 마치지 않고 가게를 나서려고 했다.

이건 마치 독 안에 든 쥐?!? 무인점포 절도범 검거 현장 / 유튜브 '서울경찰'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은 CCTV를 통해 점주에게 실시간으로 감시되고 있었다. 점주는 남성의 의심스러운 행동을 확인하고, 원격으로 가게 문을 잠근 뒤 경찰에 신고했다.

점주는 "무인점포에 도둑이 들었다"며 "5일 전에도 물건을 훔쳐 간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가게 문이 잠겨 도망칠 수 없게 된 남성은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계산하지 않은 아이스크림을 꺼내 먹기 시작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도 그는 태연한 표정으로 경찰을 맞이했다.

경찰이 물건값을 지불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남성은 전혀 설득력이 없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경찰은 이미 이전 범행의 증거까지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남성의 변명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결국 두 번에 걸쳐 무인점포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이 남성은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다.

서울의 한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서 바코드를 찍는 척하며 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려 한 남성이 체포되는 모습 / 유튜브 '서울경찰'
서울의 한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서 바코드를 찍는 척하며 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려 한 남성이 체포되는 모습 / 유튜브 '서울경찰'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