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에 태극기를…” U-20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깜짝 소식' 전했다
2024-06-21 10:46
add remove print link
세계주니어 여자 핸드볼 2연승…메인 라운드 진출
2014년 우승 이후 10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U-20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여자 20세 이하(U-20)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제압하며 메인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오세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에서 열린 대회 2일 차 조별리그 C조 2차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33-31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멕시코를 33-20으로 완파한 한국은 이날 아르헨티나와의 접전 끝에 2연승을 달성하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메인 라운드 티켓을 확보했다.
주장 차서연(인천시청)은 6골을 기록했고, 득점 선두 박수정(SK슈가글라이더즈)은 팀 내 최다인 8골을 터트리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대회 19위에 그친 성적을 크게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 1977년 대회 창설 이래 한국의 최고 성적은 2014년 크로아티아 대회 우승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32개국이 참가하며,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2위 안에 든 16개 팀이 메인 라운드에 진출할 자격을 얻는다.
21일에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로 헝가리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국은 이미 조 2위를 확보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2002년 이후 최고 기록 경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대회 성과는 최근 국내 여자 핸드볼의 부흥을 고려할 때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여자 대표팀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일 여자 핸드볼 C조 경기 결과]
- 한국 33 : 31 아르헨티나
- 헝가리 54 : 10 멕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