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도 없이…” 손흥민·기성용 전 동료에게 가슴 철렁한 소식 전해졌다
2024-06-20 19:54
add remove print link
토트넘 “빠른 쾌유를 빈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나빌 벤탈렙이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벤탈렙은 유스 시절부터 시작해 토트넘 성인팀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선수로, 축구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벤탈렙이 쓰러진 것은 지난 6월 19일이었다. 릴 구단은 당일 공식 채널을 통해 "벤탈렙이 질병에 걸렸다"며 "즉시 치료를 받고 릴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벤탈렙의 정확한 병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알제리 매체 알자리는 그가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알자리는 "그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빨리 퇴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벤탈렙은 2011년 토트넘 유스팀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2014~15시즌부터 토트넘 1군에 합류해 활약하기 시작했고, 이때 손흥민과 함께 뛰었다. 당시 벤탈렙은 토트넘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2016~17시즌부터 샬케04, 2020년 뉴캐슬 등으로 이적했다. 당시 이 포지션에 뛰던 선수 중에는 전 축구대표팀 기성용이 있었다.
다만 두 선수가 함께 훈련 외 경기에 나선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기성용은 스티브 브루스 감독 체제에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고 뉴캐슬은 일찌감치 그를 겨울 이적 시장에 내놨다.
최근에는 프랑스 리그1 릴 OSC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시즌 릴에서 34경기를 뛰며 팀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릴은 리그 4위와 UEFA 콘퍼런스리그 8강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벤탈렙은 최근까지도 국가대표팀 활동을 이어가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이번 사고는 축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벤탈렙의 전 소속팀 토트넘은 SNS를 통해 "당신에게 우리의 사랑과 건강을 기원한다"며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축구계 전반에서 그의 쾌유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