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호날두 임대 영입 확정... 그 호날두는 아니다
2024-06-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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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국적, 스포르팅 CP 유스 출신 공통점
호날두는 호날두인데 그 호날두는 아니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수 호날두 타바레스를 임대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호날두는 1997년생이다. 포르투갈 청소년 대표 출신이다. 포르투갈 명문인 스포르팅 CP와 페나피엘 등을 거쳐 2022년부터는 포르투갈 이스트렐라 아마도라에서 뛰었다.
서울 구단은 194㎝의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을 갖춘 호날두의 장점은 뛰어난 힘과 제공권, 정확한 골 결정력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호날두가 스피드와 유연한 드리블로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들며 수비벽을 허무는 능력이 뛰어나 김기동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 운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FC서울이라는 큰 구단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라며 ”내 강점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 침투와 드리블이며, 공수 전환이 많은 한국 축구 스타일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팀이 파이널A에 진출하고 우승 경쟁까지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날두가 FC서울로 이적할 것이란 말은 축구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최근 많이 돌았다. FC 서울의 메디컬 테스트 전문 병원, GS챔피언스파크에서 목격됐기 때문이다. FC 서울과 용인대학교의 연습경기에도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니 호날두(알 나스르 FC)는 국적이 모두 포르투갈이란 점, 스포르팅 CP 유스 출신이란 점에서 접점이 있다.
키는 FC서울 호날두가 7㎝ 더 크다. 사우디 리그에서 뛰는 호날두의 키는 187㎝다.
호날두 등록명은 '호날두'다. 포르투갈 리그에서 유니폼 마킹을 ‘RONALDO’로 달고 뛴 호날두가 이적 후에도 등록명을 호날두로 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