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동안 추렸는데” 모라이스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설…팬들 원성 폭발
2024-06-1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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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이스 감독이 최종 후보까지 갈 정도면...
4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모라이스 감독이 후보로 포함되면서 축구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19일, KBS는 12명으로 압축된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 중 외국인 감독 10명에 과거 전북 현대를 이끌었던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4개월 동안 감독 후보를 추렸는데 모라이스, 김도훈이라니"라며 실망감을 드러내는 반응이 쏟아졌다.
모라이스 감독은 2019년부터 2년 동안 전북 현대를 이끌며 K리그 2연패, FA컵 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었다. 무리뉴 감독의 오랜 조력자로 포르투, 인테르 밀란, 레알 마드리드, 첼시 등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 감독 경험은 전무하며, 4개월 동안 감독 후보를 물색했음에도 불구하고 귀네슈 감독을 제치고 모라이스 감독이 후보에 포함된 것에 대한 이해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심지어 "최소한 귀네슈보다 나은 감독을 데려와야 정상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물론 모라이스 감독이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북 현대를 거치며 커리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란 프로축구 세파한 SC를 이끌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지도력은 그의 성장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정도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일각에서는 한국 축구를 최근에 경험했고, 상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라이스 감독에게 가점을 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축구 팬들은 모라이스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적임자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전력강화위원회는 18일 9차 회의를 통해 12명의 후보를 평가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 10차 회의를 진행하여 최종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과연 4개월 만에 탄생할 축구대표팀 사령탑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