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폭발까지 발생한 오늘자 '목동 화재'… 주민·소방대원 수십여 명이 다쳤다

2024-06-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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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 23층짜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 발생

오늘(19일) 오전 8시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23층짜리 아파트(주상복합)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주민과 소방대원 수십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뤼튼(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뤼튼(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소방당국 등은 화재가 지하 2층 재활용품 수거함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화재로 인해 주민 30명 정도가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다. 118명(자력대피 40명, 대피유도 73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접수 후 2시간 30분 만인 오전 10시 37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현장에는 인력 292명과 장비 78대 등이 동원돼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그러나 진화 작업 중 오후 3시쯤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아 지하에 연결된 장비가 터지는 2차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소방대원 12명이 머리, 팔, 다리 등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 대원이 건물에서 긴급 탈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사고 발생 당시 건물 내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아 일부 주민들이 혼란스러워하며 대피해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천구청은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냈다. 구청은 "오늘 08:00경 목5동 부영그린타운 1차 지하주차장에서 화재 발생. 주변 차량은 우회하여 주시고 연기흡입이 되지 않도록 창문을 닫아주십시요"라며 대응 조치를 당부했다.

경찰,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아파트 화재 발생 시에는 신속하면서도 안전한 대피가 매우 중요하다. 화재 발생 이후 즉시 대피하고 계단을 이용하며, 연기 흡입을 막기 위해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는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 화재 신고와 구조 요청, 소화기 및 화재경보기 설치 등 사전 예방 활동도 중요하다. 화재 발생 후에는 안전한 장소에 대피하고 재입장을 삼가며, 부상자 발생 시 응급 처치를 해야 한다. 화재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평소에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