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절정…올여름 최고기온 경신하는 오늘(19일) 날씨, 제주는 물폭탄
2024-06-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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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전국 낮 최고 기온 29~36도로 예보
전국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9일 낮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3도 내외(내륙 중심 35도 내외), 최고 체감 온도가 31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더울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밤부터 19일 아침 사이 강릉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전날 양양에 이어 이틀 연속 강원 지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한 것이다. 열대야란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특히 폭염특보가 발표된 수도권과 강원 중부내륙, 충청권 내륙,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내외로 더욱 높아져 야외 활동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체감 온도란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가 약 1도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특징을 가졌다.
기상청은 전국 낮 최고 기온은 29~36도로 예보했다.
이날 서울의 경우 35도로 올여름 최고 기온을 경신하겠다. 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대구는 사람 체온에 육박하는 36도까지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제주도에는 밤부터 올여름 첫 장맛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빠른 수준이다.
예상 강수량은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이며 산지의 경우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 이외에도 일부 남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전남 남해안 5~20mm, 경남 남해안 5~20mm, 부산 및 울산, 경남내륙에는 5mm 내외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올여름에는 평년보다 비가 더 많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산과 울산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열사병 증상은 땀이 나지 않아도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높아지며 심해질 경우 기관 손상이나 중추신경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빨리 체온을 낮추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일단 온열질환이 의심될 경우 부채나 분무기, 아이스팩 등을 사용해 체온을 내려야 한다. 체온을 내렸는데도 의식이 없다면 신속히 병원으로 환자를 옮겨야 한다.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 시 챙이 넓은 모자나 헐렁한 옷을 입고 어지러움이나 두통, 메스꺼움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전동킥보드 화재도 주의해야 한다. 전동킥보드 화재는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두 배나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년간 전동킥보드 화재 발생 건수는 총 467건이며 이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화재는 57.2%가 충전 중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동킥보드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은 온도가 높은 장소에서 장시간 보관하지 말아야 하며 충전 완료 시 전원 코드를 뽑고 임의 개조하지 말아야 한다. 또 화재 대처를 위해 잘 보이는 곳에서 충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