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들였는데...김호중 측이 '구속 기소' 뜨자 못 숨긴 반응
2024-06-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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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연예인들조차 ‘김호중은 구속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반응 팽배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구속 기소된 가운데, 김호중 측이 보인 반응이 알려졌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결국 구속 엔딩…김호중 절망적인 상황 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헌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김호중을 구속 기소했다. 다만 음주운전 혐의는 결국 기소 단계에서 빠졌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당일 김호중의 구속 기소 사실을 알리며 “이미 구속된 상태인데 구속 기소되는 게 뭐가 더 의미가 있나 싶겠지만 사실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호중 측 입장에서는 거액을 들여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강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구속 기소가 됐다. 그만큼 수사 기관에서도 이번 사태의 심각성과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구속 기소된 김호중의 향후 재판에 대해서는 “사실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가 된 김호중에게는 두 가지 경우의 수가 있었다. 검찰로부터 불구속 기소 결정을 받는 것과 구속 기소 처분을 받는 거다. 불구속 기소 처분을 받게 될 경우에는 불구속인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사실 김호중의 팬덤이 굉장히 강성이지 않냐. 구속 직전에 강행했던 콘서트에도 구름떼처럼 팬들이 몰릴 정도였다. 지금도 일부 팬덤들 사이에서는 김호중의 구치소 식단이 공유되는가 하면 영치금을 모으려는 움직임까지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김호중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면 이러한 강성 팬들의 규합뿐만 아니라 경제 활동에 나서도 사실상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김호중 입장에서는 불구속으로 재판을 받는 것과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가 있는 사안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검찰에서 구속 기소를 결정하면서 김호중의 경우에는 대중들과 철저하게 괴리가 된 채 강성팬들만 곁에 남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호중의 구속 이후 소속사 내부 반응도 알렸다.
유튜버는 “실제로 김호중 소속사 내부에서도 소속사 직원들뿐만 아니라 소속 연예인들조차 ‘김호중은 구속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반응이 팽배해 있었다. ‘이런 사안으론 구속되지 않는다’라고 조언까지 한 연예인도 있었다. 실제로 김호중 씨가 구속된 이후에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관계자들조차 적지 않았다고 한다”며 “그동안의 전례를 봤을 때 김호중의 구속 가능성은 아주 높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다만 거액의 돈을 들여서 업계 톱 티어 전관 변호사를 선임하고, 완벽하게 관련 법리를 준비해서 대응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구속 기소가 됐다. 김호중의 경우는 단순하게 음주 뺑소니의 문제가 아니라 법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라는 것을 경찰과 검찰의 결정을 통해서 엿볼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유튜버는 “김호중의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최악의 결과만 마주하고 있다. 경찰과 검찰 수사 과정에서 구속만을 면할 것이라고 믿음을 갖고 있던 김호중 측은 이제 재판 결과도 속단할 수 없게 됐다”며 “당초 벌금형, 혹은 집행유예를 기대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실형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야말로 공포와 마주하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