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회의 끝났다…축구대표팀 이끌 차기 사령탑 '최종 후보' 나온다
2024-06-1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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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후보 중에는 국내 감독도 포함
대한축구협회가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대장정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새로운 대표팀 사령탑을 찾기 위한 '감독 찾기'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18일 대한축구협회(KFA)는 12명의 감독 후보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다음 회의에서 최종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정해성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의 위원이 참석했고, 윤정환 위원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박성배 위원은 불참했다.
축구협회는 5시간 동안 후보들의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각 후보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봤다. 공격과 수비 전술, 선수 운영 능력 등을 면밀히 검토하며 최적의 감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2명의 후보 중에는 국내 감독도 포함되어 있다"며 "국내외 감독들을 객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했으며, 최종 후보는 5명 안팎으로 압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최종 후보가 선정되면 원활한 협상과 계약을 위해 이후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27일 열리는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 추첨을 앞두고 다음 회의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9월부터 시작되는 3차 예선은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감독 선임을 마무리해야 한다.
축구협회는 2월부터 시작한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최근 5인의 소위원회 체제로 운영해 왔다.
6월 A매치를 앞두고 감독 선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 틀어진 이후 이전 작업을 백지화하고 감독 후보군 구성 작업부터 다시 시작했다.
축구협회는 100장 가까운 이력서를 접수했고, 연봉을 포함한 조건과 근무 형태 등을 고려해 12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후보자의 이력 및 경기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전술적 역량과 스타일을 체크했다. 축구협회는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최종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10차 회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한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를 받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