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한국판 슛돌이로 불리는 '이 선수' 가슴 뭉클해지는 소식 전했다
2024-06-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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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여름 제안해 오면 유럽 진출까지 허용”파격 조건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1 무대를 누비고 있는 18살 양민혁이 강원 FC와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 계약은 의미가 남다르다.
나이를 떠나 월등한 재능을 보인 양민혁에게 구단 측에서 파격적인 대우와 배려가 모두 섞인 계약을 제안한 셈이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K리그1 강원 FC의 '깜짝 스타' 양민혁이 프로 무대에 정식으로 발을 들였다. 강원 FC는 지난 17일 구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 FC에 합류한 양민혁은 올해까지는 준프로 자격이 유지될 예정이었지만,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맺게 되었다.
양민혁은 올 시즌 17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강원 FC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그의 맹활약은 강원 FC의 득점력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강원 FC는 양민혁의 활약에 힘입어 9승 4무 4패로 승점 31점을 쌓아 리그 2위에 올라섰고, 17경기에서 32골을 넣어 다득점 부문에서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0억 짜리 활약, 유럽 진출 가능성 열어둬"
강원 FC 김병지 대표이사는"양민혁 연봉 10억 받게 되느냐"는 질문에 "지금 활약은 10억 원짜리"라며 그의 뛰어난 실력에 대한 흡족함을 드러냈다.
프로 계약 전 양민혁 연봉은 약 1200만 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로 계약과 유럽진출을 고려했을 때 연봉은 크게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민혁은 "강원 FC에서 계속 뛰고 성장하는 게 가장 큰 꿈"이라고 프로 계약 소감을 밝혔지만, 김병지 대표이사는 "양민혁은 강원 FC에서 성장해 더 큰 무대로 갈 수 있는 재능이 있다"며 유럽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내년 여름 유럽 팀에서 양민혁에게 공식 제안이 온다면 진지하게 듣고 이적을 허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양민혁은 강원 FC 산하 유소년팀인 강릉제일고에서 K리그1 무대를 밟았으며, 스코틀랜드 셀틱 FC로 이적했던 양현준의 등번호 47번을 이어받아 뛰고 있다.
막 프로에 데뷔한 샛별이지만 벌써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덕분에 강원 FC는 리그 선두 울산 HD와 승점 1점 차이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