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한 줄 알았는데…인천 고교 칼부림 예고 글, 급속 확산 중

2024-06-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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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동일 IP로 교사 대상 칼부림 예고 글 올라와

인천 고교 칼부림 예고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자료 사진.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Chintung Lee-shutterstock.com
경찰 자료 사진.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Chintung Lee-shutterstock.com

지난 16일 오후 4시 30분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천 모 고등학교에서 칼부림 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17일 오전 8시 30분경에는 같은 커뮤니티에 "인천 모 고등학교 A 교사를 살해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경찰은 두 게시글 모두 동일한 IP에서 작성된 것을 확인하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 중에 학교를 점검했지만 특이 사항은 없었다"며 "범행 대상으로 지목된 교사를 보호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

최근 흉악 범죄와 관련된 흉흉한 소식이 잇따르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학교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교육받아야 할 공간이기 때문에 칼부림이나 살해 예고와 같은 범죄는 더욱 심각한 문제로 여겨진다.

지난달 22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역에 5월 24일 칼부림 하러 간다. 남녀 50명 아무나 공격하겠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당시 경찰과 교통공사 직원 50명은 게시글 작성일인 22일부터 피의자 검거일인 24일까지 동원돼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이후 검거된 용의자는 30대 남성으로 지난 14일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윤수정)는 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한편 인천 고교 칼부림 예고 글에 대해 경찰은 학교 측과 긴밀히 협력하여 용의자를 신속하게 검거하고, 학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로고 자료 사진. / KIM JIHYUN-shutterstock.com
경찰 로고 자료 사진. / KIM JIHYUN-shutterstock.com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