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다…" 참전용사 할아버지 펑펑 울린 초등학생 행동
2024-06-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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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보훈의 달
한 초등학생이 참전용사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다.
국민일보는 지난 15일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에서 '평화로·미래로 호국길 걷기 행사’가 열렸다.
칠곡군 대교초 합창단은 참전용사 등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노래를 준비했다.
행복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학생 35명은 10여 분간 노래를 선보였다.
공연 말미 예상치 못했던 장면이 펼쳐졌다.
학생들이 무대로 내려가 김재욱 칠곡군수와 보훈단체 관계자, 참전용사들의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른 것이다.
김 군수는 땀흘리는 학생의 얼굴을 손수건으로 닦아줬다.
김 군수는 “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나라 사랑 마음이 와닿았다”며 “학생들이 칠곡과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 가는 열정이 가득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한 남학생은 박덕용 6·25참전유공자회 칠곡군지회장 앞으로 다가가 노래를 했다.
박 회장은 가슴 벅차하며 미소를 지으며 학생을 바라보고 노래를 듣다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박 회장은 “손주뻘 같은 학생이 최선을 다해 저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며 “우리 아이들이 전우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합창단을 지도한 대교초 박익성 교사는 "이번 공연이 아이들에게 나라 사랑의 의미가 깊게 각인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보훈부는 6월에 관련 기관·기업과 협업해 국가유공자에게 항공료·열차운임·문화시설 할인, 무료택배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