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건넜을 뿐인데…” 강남서 50대 여성에게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2024-06-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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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논현동 강남대로에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여성이 신호 위반 버스에 치여 숨지고 90대 여성이 주차장에서 나온 차량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제(12일)저녁 6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강남대로에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여성이 신호를 위반한 버스에 치여 숨진 것이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 당시 여성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고, 버스 운전기사 A 씨는 빨간불에 신호를 위반한 채로 운전하고 있었다. 여성은 버스에 치여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두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신호를 위반해서 보행 신호에 건너고 있는 보행자를 친 건이라 사안이 엄중하다"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횡단보도에서의 신호 위반으로 인해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이다. 특히 강남대로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신호 위반은 언제든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늘(13일) 오전 11시 37분에는 부산 금정구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90대 여성 B 씨가 지팡이를 짚고 걷다가 도로에 쓰러진 뒤 차량에 깔려 숨진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지팡이를 짚고 걷던 중 갑자기 쓰러졌고, 이때 지하 주차장에서 나오던 60대 여성 C 씨가 운전하는 차량에 깔린 것으로 밝혀졌다. C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지만, 도로에 쓰러진 B 씨를 발견하지 못한 채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두었다.
경찰은 운전자 C 씨를 비롯한 관련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A 씨가 쓰러진 정확한 원인과 C 씨가 B 씨를 발견하지 못한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노인의 보행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도로를 건널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운전자들도 주변을 잘 살피고 안전 운전을 해야 한다.
경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노인 보행 안전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고, 관련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