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내 야구팬들 뚜껑 열릴 소식 전해졌다… '돈'과 관련한 민감한 내용이다

2024-06-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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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전 경기 글로벌 무료 중계 시작하는 SOOP
한국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지역이 콘텐츠 제공 대상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옛 아프리카TV)이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해외 생중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대한민국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SOOP의 PC 웹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국내 프로야구 경기 모습. 자료사진. / 뉴스1
국내 프로야구 경기 모습. 자료사진. / 뉴스1

SOOP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KBO리그 해외 중계권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 전 경기 생중계를 시작으로 하이라이트, VOD 서비스 등도 순차적으로 해외 이용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그동안 KBO리그 시청에 어려움을 겪었던 전 세계 팬들과 해외 교민들이 보다 쉽게 KBO리그를 시청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SOOP은 각국 시청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트리머와 함께 KBO리그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편파 응원 중계 등 차별화된 유저 참여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실시간 채팅 번역 기능도 통해 경기 관전과 소통의 재미를 더할 듯 보인다.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해외 생중계 '무료' 서비스를 실시하는 SOOP. / SOOP 제공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해외 생중계 '무료' 서비스를 실시하는 SOOP. / SOOP 제공

최영우 SOOP 글로벌사업부문장은 "해외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야구팬들이 KBO 리그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KBO 리그를 홍보하여 글로벌 팬층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일부 야구팬들은 냉랭한 반응을 보냈다. 국내에서 KBO 야구 중계는 티빙을 통해 '유료'로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상황과 다르게 해외에서는 야구 중계를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는 것은 자국민들에게는 오히려 '역차별'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SOOP, KBO 해외 생중계 시작' 소식에 냉랭한 국내 야구팬들 반응 1. /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 댓글창
'SOOP, KBO 해외 생중계 시작' 소식에 냉랭한 국내 야구팬들 반응 1. /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 댓글창

'SOOP, KBO 해외 생중계 시작' 소식에 냉랭한 국내 야구팬들 반응 2.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창
'SOOP, KBO 해외 생중계 시작' 소식에 냉랭한 국내 야구팬들 반응 2.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창

국내 최대 야구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인 MLB파크 댓글창에는 "한국야구를 한국인만 돈주고 보는 거냐" "내수 차별?" "한국 제외를 어떻게 참냐" "VPN에서 우회해서 들어가면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거냐" 등의 말들이 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창에도 "이게 뭐임. 국내는 유료고" "자국민만 유료 중계" "국민들만 바보?" "정작 한국인은 돈 내고 보고?" "역차별 미쳤다. 짜증난다" "난 왜 돈내고 봄?" 등의 볼멘소리가 쏟아졌다.

이번 이슈가 향후 KBO 야구 국내 중계 방송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