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 후보에 98명 지원…압축된 12명 중 '국내 감독'도 있다

2024-06-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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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오는 18일 제 8차 전력강화위원회 개최

공석인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후보가 국내 감독을 포함해 12명으로 압축됐다.

(왼쪽) 김도훈 감독과 (오른쪽) 손흥민 사진 / 뉴스1
(왼쪽) 김도훈 감독과 (오른쪽) 손흥민 사진 / 뉴스1

대한축구협회(KFA)가 오는 18일 제 8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정식 감독 선임 작업을 재개한다고 13일 뉴스1이 보도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2차 예선을 치르는 동안 KFA에 지원한 98명의 감독들을 모두 체크했다"며 "연봉 등 현실적인 조건을 고려한 뒤 우리 상황에 맞는 12명의 후보를 최종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12명에 대해 KFA 전력 분석관이 해당 감독들의 경기 스타일과 철학을 영상으로 분석, 자료를 만들었다"며 "18일 8차 회의에서 위원들과 함께 이 자료들을 보며 분석하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많은 축구 팬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 중 하나는 새 사령탑이 해외 감독일지, 국내 감독일지다.

정 위원장은 국내 감독을 무조건 배제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최종 압축한 12명의 후보 중에는 국내 감독의 이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이후 공석이다. 새 사령탑을 구하지 못한 채 임시 감독 체제로 3월(황선홍 감독)과 6월(김도훈 감독) A매치를 치러야 했다.

다행히도 한국은 김 감독 지휘 아래 지난 6일과 11일 치러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3차 예선에서 이란과 일본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 같은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뿐 아니라 배준호, 주민규, 박승욱 등 신예 선수들의 활약 역시 돋보이며 오랜만에 축구 팬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월드컵의 마지막 관문인 3차 예선은 오는 9월 치러진다. 강적 일본과 이란은 피했지만 호주, UAE(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이라크, 사우디 등 까다로운 상대들이 여전히 즐비한다.

특히나 이란이 아니더라도 이라크, 사우디와 같은 중동 지역 국가들은 원정 경기 시 컨디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변수가 상당히 많다.

이에 정 위원장은 "이제부터는 더욱 중요한 시기다"라며 "심도 있는 고민을 해서 한국 축구에 가장 잘 맞는,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감독으로 잘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파이브 하는 이강인과 황희찬 /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하이파이브 하는 이강인과 황희찬 /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