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과 작별한 축구협회, 차기 감독 관련 '뜻밖의 말' 나왔다
2024-06-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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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감독 관련 대한축구협회 내부 분위기 알려져
6월 A매치 2경기를 승리로 이끈 축구대표팀 김도훈 임시 감독이 임무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차기 감독을 물색 중인 대한축구협회 내부에서 '뜻밖의 말'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싱가포르·중국과의 6월 A매치가 모두 끝난 12일 차기 정식 감독을 찾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분위기가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김도훈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하기 전 제시 마쉬(캐나다 대표팀 부임), 헤수스 카사스(이라크 대표팀 잔류) 감독 등과 접촉했으나 모두 영입이 무산됐다. 현재 전력강화위는 원점으로 돌아가 정식 감독 후보군을 다시 추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감독에 국내 감독(내국인 감독)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유럽 리그가 끝나면서 해외에서 여러 감독으로부터 새로운 제안서가 왔다.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력강화위가 국내 감독도 후보에서 배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이대로라면 6월 A매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김도훈 임시 감독이 축구대표팀의 차기 감독 후보로 검토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지난 11일 중국전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소감을 말했다.
김도훈 감독은 "임시 감독이란 걸 해보니 부담도 가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선수들 이끌어가야 하는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어려운 점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감독이 바뀐 분위기에서도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선수들이 스스로 제 역할을 잘 해줬다. 또 선수들을 위해 노력하는 스태프들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김도훈 감독은 "한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있어서 좋은 감독이 와야겠다는 생각에 나도 공감한다"라고 밝혔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두 경기를 성공적으로 지휘해 내면서 그가 차기 정식 감독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일각의 예상대로 김도훈 임시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선임된다면 그야말로 극적인 파격 발탁이 된다.
임시 감독 체제가 종료되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은 9월 5일쯤 치러질 예정이다. 석 달 정도 남았으나 실제로는 시간이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