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네덜란드서 충남 스마트팜단지 모델 모색
2024-06-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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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건립 위해 선진 스마트팜 시스템 도입 검토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스마트팜 선진국인 네덜란드에서 대한민국 최고·최대 스마트팜단지가 될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의 선도 모델을 찾아 도내 이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 지사는 스마트농업 글로벌 교류·협력 강화와 외자유치, 해외 판로 확대 등을 위해 유럽을 출장 중이며, 12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웨스트랜드에 위치한 스마트팜 선진 기업·기관인 프리바, 월드홀티센터, 오케이플랜트를 방문했다.
김 지사가 먼저 찾은 프리바는 네덜란드 온실 솔루션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및 기술 수출 1위 기업이다. 이 기업은 온실 내부 환경을 작물 생육에 필요한 조건에 맞게 유지하는 시스템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컨설팅을 제공한다. 프리바는 세계 15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도내 스마트팜 기업인 ‘우듬지팜’과 기술혁신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 지사는 프리바 방문 자리에서 메이니 프린스 CEO와 지속가능한 농업을 주제로 대화하며, 실내 복합 환경제어 기술 및 대수층 축열(ATES)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시스템은 지하 40∼250m 깊이에 에너지를 저장·활용해 여름에는 냉방, 겨울에는 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아 이산화탄소를 8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도는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자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어서 방문한 월드홀티센터는 네덜란드 시설원예 전문 지식혁신센터로, 민·관·학·연 협업의 장을 제공하며 다양한 전시, 연구, 훈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센터는 매년 50여 개국에서 2만 5000여 명이 방문해 교육·훈련을 받거나 관람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퍽 반 홀스테인 CEO에게 센터 운영 현황을 듣고 내부 시설을 살펴본 후,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세 번째 방문한 오케이플랜트는 1990년 설립된 관엽식물·화초 및 장식용 화분 판매 업체로, 8만㎡ 규모의 온실에 15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김 지사는 롭 올스토른 CEO에게 기업 운영 상황을 듣고 시설 현황을 살폈다.
도는 서산 천수만 간척지 B지구에 건립 추진 중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가 단일 스마트팜단지로는 전국 최고·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 33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단지는 전체 면적이 51만 5000㎡에 달하며, 생산·유통·가공·정주·교육·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스마트팜 집적단지와 융복합단지로 구분된다. 도는 2026년 실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