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중국 오늘(11일) 경기... 영국 매체는 '박빙의 승부' 예상한 이유

2024-06-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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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강한 한국이 이기긴 하겠지만....”

손흥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 뉴스1
손흥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 뉴스1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을 갖는 가운데 양 팀이 예상과 달리 박빙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서구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이날 한국에 대해 “김도훈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긴 한국은 2010년 이후 중국과 9번 붙어서 7승1무고 2017년 유일하게 졌다. 지난 네 번의 맞대결에서 한국은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은 김민재가 발목부상으로 소집되지 않았다. 지난 경기들과 비교하면 왼쪽 라인의 김진수만 제외하고 전원이 바뀌었다. 싱가포르전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이 다시 투입될 것”이라 점쳤다.

중국에 대해선 "귀화 공격수 알랑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브라질 출신 페르난지뉴와 우레이가 선발로 나올 것이다. 지난 태국전에서 한 골을 넣은 장위닝도 선발로 뛸 것”이라 생각했다.

최종결과에 대해선 “중국이 전통적으로 한국전에서는 아주 약하다"면서 "한국이 2-1로 이긴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서 열린 2차전에서 홈팀을 3대0으로 격파한 한국이 이번엔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도 신승한다고 내다본 것이다.

이는 해외 도박사들의 예측과도 일부 맥이 닿아 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해외 베팅사이트 14곳은 평균적으로 중국에 10.85의 배당을, 무승부에 5.88, 한국에 1.23의 배당을 했다.

중국에 1달러를 걸어 정말 중국이 승리하면 10.85달러로 되돌려 받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한국에 1달러를 걸어도 한국이 이기면 고작 1.23달러만 받는다. 그만큼 한국의 승리 확률을 높게 보고 있는 것.

다만 중국 원정서 열린 2차전에서 중국의 배당이었던 15.97보다는 떨어진 10.85가 나왔다. 중국이 3차 예선 진출을 위해 패하지 않으려 극단적인 수비를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시 중국 원정에서의 배당보다 떨어진 수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중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월 17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중국과 레바논의 경기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중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월 17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중국과 레바논의 경기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4승1무(승점 13)로 3차 예선 진출을 조기 확정한 조 선두 한국과 달리, 2승2무1패(승점 8)의 중국은 절박하다.

중국은 최종전에서 한국에 패하고 태국(승점 5)이 약체 싱가포르(승점 1)를 꺾으면 득실 차 결과에 따라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할 수 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