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차주가 주차 문제로 자기 비난한 주민들에게 날린 경고문, 욕설이 적나라하다 (인증)
2024-06-11 14:23
add remove print link
거센 갑론을박이 벌어진 게시물
아파트 단지에서 민폐 주차를 한 트럭 차주가 되레 자신을 비난하는 주민들에게 "나라고 여기에 주차하고 싶겠냐"며 분노를 표출, 이에 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파트 단지 내 초 진상 주차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최근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트럭 차주가) 맨날 어린이집 문 앞에 이상하게 주차해 놓고 경비 아저씨들이 단속하니 X인다고 협박한다. 주차나 똑바로 하고 짖어라"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트럭 차주는 박스를 잘라 장문의 글을 쓴 뒤 앞 유리에 올려두었다.
그는 "나한테 욕한 XX 걸리면 정말 X어 X여 버린다. 나라고 여기에 주차하고 싶겠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녁 10시 이후 아파트에 들어오면 이 아파트에 주차할 곳이 있나 봐라. 방문 차량이 아파트에 다 주차한다"며 "난 탑차라고 지하 주차장에도 못 들어간다. 나도 아침에 피곤해 죽겠는데 나와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게 얼마나 짜증 나는 줄 아냐"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방문 차량 주차 부분 때문에 관리사무소 가서 얼마나 따졌는지 아냐. 편지로 욕하고 차에 붙이지 말고 당당하게 나한테 전화하라"며 자기 전화번호를 남겼다.
이에 대해 A 씨는 "글씨 봐라. 악필이다. 어린애들 통학하는 길목인데 종이에 X어 X인다고 쓴 꼬락서니와 인성 봐라. 동네 창피하다. 정신 차려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기 어린이집 앞이라 애들 매일 통학해서 위험하니까 주차하지 마라. 너만 주차 진상으로 하고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런다. 한 바퀴 돌면 자기 자리 찾을 텐데 그게 귀찮고 집에 빨리 가려고 어린이집 통로에 차 버리고 가는 악인"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A 씨와 같이 트럭 차주가 진상이라는 이들은 "해당 아파트의 가구당 주차 대수는 1.2대다. 밤 12시 넘어도 돌아다니다 보면 한 자리 정도는 보인다. 다들 귀찮아서 저녁 늦었다 싶으면 대충 대고 가더라", "주차 자리 없다는 건 내가 편한 곳에 주차 자리가 없다는 뜻이더라", "상식이란 걸 모르는 사람이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트럭 차주의 입장을 이해하는 누리꾼들은 "구축 아파트에 살면 주차 때문에 싸우는 게 일상이다", "자영업이나 늦게 퇴근하는 사람들은 주차 문제로 힘든 게 사실", "1세대당 1대 자리 제비뽑기로 지정 주차하면 될 걸 귀찮아서 관리를 안 하는 거다", "외부 차량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 입주민 마크 3~4개씩 달고 다니는 사람도 많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