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심하다” 백종원 분노한 문제의 홍콩반점, CEO 방문까지 거부
2024-06-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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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사장님만 망하는 게 아니라 홍콩반점 전체가 망한다”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에게 지적을 받은 자사 프랜차이즈 '홍콩반점0410'(이하 홍콩반점) 점주가 재교육을 거절해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백종원은 지난 10일 유튜브에 '[내꺼내먹_홍콩반점 2편] 지금도 계속 변화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앞서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홍콩반점 일부 지점을 기습 점검해 메뉴를 직접 먹은 뒤 문제점을 지적하며 직접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후 그는 문제 지점에 방문해 다시 한번 메뉴를 시식한 뒤 해결책을 제공했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매장 측에서 매뉴얼 북과 레시피 영상을 참조하지 않는 것 같다"라며 "더 간단한 영상을 매장에 비치해 보고 따라 할 수 있게, 기본은 나올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를 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먼저 그는 짜장 레시피를 점검한 뒤 점주들에게 배포할 레시피 영상을 제작했다. 또 점주가 레시피 영상을 보고 음식을 제조할 수 있도록 9000만 원을 들여 283개 매장에 모니터를 비치했다.
이후 그는 문제 지점을 몰래 재방문했다. 지난 영상에서 지단이 얇고 면이 떡이 됐던 지점은 전보다 개선된 맛을 보여줬다. 하지만 간이 센 게 문제였던 지점은 짜장에 든 고기양이 적다는 문제가 새롭게 발견됐다. 급기야 그는 "아 여기 심하다"라며 촬영을 중단한 뒤 문제 지점의 점주와 직접 통화를 시도했다.
백종원은 곧바로 해당 지점 점주에게 전화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러면 사장님만 망하는 게 아니라 홍콩반점 전체가 망한다. 모니터까지 달아드렸는데 지난번보다 더 형편없어지면 어떻게 하냐"라고 따졌다.
또 더본코리아 담당자에게 "도대체 지난번엔 뭘 교육했느냐. 사장님이 짜장 볶는 걸 옆에서 지켜보고 제대로 했으면 그 전 짜장과 비교해 직접 맛보게 하라"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문제의 지점을 급습해 직접 요리법을 지도하려 했지만 점주 측이 거절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그는 "(동의 없이 촬영하면) 위법이다. 사실 이 매장조차도 촬영 동의를 안 했다. 오지 말라고, 안 찍겠다고"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점주 대부분 열심히 하신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저희는 도움이 되게 지원을 해드리고 싶다. 하지만 몇몇 점주는 다른 점주한테 피해만 주지 말아 달라"라고 간곡히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