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대표팀 우레이가 손흥민과 맞대결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 전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벌써 패배를 예상하는 중국 축구 팬들의 냉소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인 우레이의 출전 여부를 두고 "한국전을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중국을 상대한다. 이미 싱가포르 원정에서 7-0 대승을 거두며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중국은 태국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최종 예선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한국과 싱가포르 경기 결과가 나온 직후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멀티 골을 기록하며 한국이 싱가포르를 이겼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국의 다음 상대가 중국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팬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시나스포츠'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댓글이 달렸고, 대부분 자조적인 분위기였다.

특히 '시나스포츠'는 중국 대표팀의 현 상황을 전하며 우레이를 비롯한 주전 선수 5명이 부상으로 한국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장위닝, 왕젠아오, 왕데레이, 브라질 태생의 알랑 카르발류 등이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매체는 "중국은 태국과 경기 전후로 부상자가 많다. 득점왕 우레이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팬들은 우레이의 부상을 한국전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예선 탈락 변명을 미리 하네", "리그에서는 잘 뛰던데", "축구 선수들 원래 부상 달고 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우레이는 중국 축구의 간판스타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진과 부상으로 팬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한국전을 앞두고 우레이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손흥민 이강인 등 한국 대표팀이 무서워서 뛰지 않는 것 아니냐"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의 경기는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중국은 최종 예선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승리하며 2차 예선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