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큰일 날 뻔했다”…고속도로 1차선서 발생한 일

2024-06-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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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철 변호사 “한 생명을 살렸다”

최근 고속도로 1차선에서 차량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뻔했다.

제보자 차량의 블랙박스 화면을 시청하는 한문철 변호사 /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제보자 차량의 블랙박스 화면을 시청하는 한문철 변호사 /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사연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운행중인 제보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시점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제보자는 28인승 버스를 운전하던 A 씨다.

그는 고속도로 1차선에서 느리게 주행하는 신형 싼타페 차량을 발견하고 이상한 점을 감지했다. 여러 차례 클랙슨을 울려도 차량은 저속 주행을 계속했고, 이에 A 씨는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A 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상향등과 클랙슨을 눌렀지만, 같은 행동이 반복돼 2차선으로 추월해서 살펴보니 주무시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A 씨는 '자율주행모드' 운행을 의심하고 해당 차량 앞에서 속도를 줄이자, 실제로 차량이 차선을 바꾸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A 씨는 더 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휴게소 입구로 차량을 유도했다고 한다. A 씨는 "내 버스가 받히더라도 세워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버스 속도를 점차 줄였고, 문제의 차량도 버스를 따라오다가 이상하게 오른쪽으로 계속 기울어지며 연석을 들이받고 정지했다.

한문철 변호사 /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한문철 변호사 /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한문철 변호사는 이 사건에 대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A 씨가) 한 생명을 살렸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많은 이들이 "버스 기사님에게 평생 감사하며 살자", "위험을 감지하고 대처한 모습이 멋있다", "오랜만에 가슴 따뜻한 소식이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자율주행은 자동차가 사람의 조작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운행하는 시스템이다. 자율주행은 운전자를 대신해 운행을 해주고, 사람의 운전 실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고도화된 기술이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