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집에서 아내 흉기로 찌른 남편…옥상서 '이런 모습'으로 발견

인천 빌라에서 30대 남성이 아내를 흉기를 찌른 뒤 자해를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 소식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 37분께 인천 계양구 빌라에서 3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동생은 해당 빌라 2층인 자택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가 쓰러진 형수 B씨를 발견한 뒤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사건 발생 전 B씨와 함께 동생 집을 찾았다가 집 밖으로 나가 현관문 앞에서 다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빌라 옥상에서 자해를 시도해 쓰러졌으며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 치료가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는 동생 집 인근에 따로 살았다"라며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진술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살인미수란 살인 과정에서 가해자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경우 범죄로 인정된다. 살인미수는 살인에 해당하는 요건인 살해 행위와 죽음 결과가 모두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살인미수범은 살인미수 행위와 그 결과에 따라 처벌이 결정된다.

살인 미수 형량은 무기 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을 받을 수 있다. 벌금형은 없으며 상당히 무거운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생명 박탈에 대한 명확한 의도가 밝혀질 경우 무기징역이나 상당히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